삼육대, 관계중심 캠핑 프로그램 '호프캠프' 전개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 2020.11.13 15:18
삼육대학교 인성교육원이 소원해진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삼육대 인성교육원이 내달 10일까지 교내 관사 앞 공터에서 총 18회에 걸쳐 '호프캠프'를 진행한다.

호프캠프는 관계중심의 캠핑 프로그램이다. 서로 거리를 두는 비대면 시대에 무너져 가는 '나'와 '우리'의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행복을 되찾자는 취지다.

캠프 첫 날은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만찬을 즐기는 '나 혼자 저녁식사'를 시작으로, 야외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 '담요 시네마', 집단상담 전문가와 모닥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별이 빛나는 밤에 불멍', 각자의 텐트로 돌아가 일기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돌아보며' 순으로 진행한다.

다음 날은 교내 호수 제명호에서 명상산책과 아침식사를 하며 개인에서 벗어나 '우리'를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인성교육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캠프 참가인원을 회차별 10명 이내로 제한했다. 또한 수시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개인용품 사용 등을 의무화하고 전기식 초미립자 분무기로 객실과 공용 공간도 상시 소독할 예정이다.


보온·난방과 화재 대비도 철저히 했다. 지도교수와 안전요원이 캠프를 함께한다. 캠핑 공간 자체가 경비 직원이 24시간 순찰하는 캠퍼스 내에 위치해 안전에 대한 부담도 적다.

당초 호프캠프는 외부에서 1박 2일간 합숙하며 지역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팀별로 기획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전면 취소되자 교내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캠프에 참가한 생활체육학과 4학년 이경준 학생은 "학교 안에서 학업과 무관한 일로 좋은 추억을 쌓은 것은 처음이라 매우 즐겁다"고 설명했다.

인성교육원 유수아 씨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캠퍼스에서 캠핑하며 하룻밤을 보낸다는 점이 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 만족도가 매우 높고 참가자들의 애교심도 제고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캠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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