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장애로 전세계 날벼락…"복구됐다" 말한 후 끝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20.11.13 08:22
유튜브로고, 유튜브앱 / 사진제공=유튜브

12일 오전 유튜브 장애가 발생해 2시간여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사진=유튜브 장애화면 캡처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 12일(한국시간) 오전 장애가 발생해 혼란이 빚어졌다. 출근길 시각돼 2시간 가량 이어진 장애로 유튜브 시청자들은 물론 유튜브 생중계로 행사를 진행하던 기업들도 불편과 함께 피해를 봤다. 그러나 유튜브는 이번 장애에 대해 "복구됐다"는 것 외에는 이렇다할 설명은 물론 사과도 내놓지 않고있다.

웹사이트 모니터링업체인 다운디텍터 등에 따르면, 이날 유튜브 장애는 한국시간 오전 8시 53분부터 발생했다. 유튜브 영상이 아예 재생되지 않거나, 광고만 나오고 본 영상이 제대로 로딩되지 않는 등 접속 오류가 지속됐다. 우리나라뿐 아니다. 이날 접속 장애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이날 서비스 장애로 적잖은 유튜브 이용자들이 영상 시청에 불편을 겪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유튜브 서버가 터졌냐”, “유튜브 저만 안되나요” 등 유튜브 장애와 불편을 호소하는 전세계 이용자들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유튜브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공식 트위터 계정에 “유튜브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중”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서비스 장애는 2시간 가량 이어지다 정상 복구됐다. 유튜브는 주기적으로 크고 작은 장애를 겪어왔다.


컨퍼런스 하던 기업들 "웬 날벼락"..참가자들도 혼란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유튜브 생중계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던 기업이나 기관들도 막대한 차질을 빚었다. 가령, 삼성SDS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부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테크토닉 2020’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했는데, 장애로 인해 참가자 수천여명이 제대로 강연을 듣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망을 이용하는 일부 직원들을 제외하곤 외부 참가자들에게는 기조연설 등이 노출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부랴부랴 오전 기조연설 등을 별도 편집해서 올렸다”고 말했다. 유튜브 컨퍼런스를 진행했던 다른 기업들도 급하게 동영상 송출 사이트를 바꾸는 등 혼란과 혼선을 빚었다.
웹사이트 모니터링 업체인 다운디텍터의 유튜브 장애관련 문의집계/사진=다운디텍터


유튜브 서비스가 장애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10월17일 오전에도 2시간 가량 유튜브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었다. 그럼에도 이번에 피해가 많았던 건 그 사이 유튜브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난 데다 올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오프라인 컨퍼런스나 이벤트가 대거 온라인 라이브 방식으로 전환돼서다.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유튜브 앱 사용자 수는 4319만명으로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78만명 중 83%에 달했다. 또 9월 기준 유튜브 앱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29.5시간으로 카카오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12시간)의 약 2.5배에 달했고, 페이스북(11.7시간), 네이버(10.2시간), 인스타그램(7.5시간)보다도 훨씬 앞섰다.
유튜브는 장애를 인지하고 고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트위터
일각에선 ‘유튜브 프리미엄’ 등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과 광고주들에게 피해 보상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유튜브가 막대한 광고수익을 얻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게 서비스를 더욱 안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글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는 정상 복구됐으며, 서비스 지연 사유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지만 장애시 손해배상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베스트 클릭

  1. 1 최동석 "바람난 여자에게 절대로"…불륜공방에 재조명 된 발언
  2. 2 '최동석 불륜' 주장한 박지윤, OO글 올리자…"대단한 사람" 응원 쏟아져
  3. 3 오정태, 반지하 탈출 후 매입한 14억 아파트…6년만 두배 올랐다
  4. 4 '박지윤·최동석 불륜 공방' 발단된 사진…지인들 "문제될 것 없어"
  5. 5 "박지윤, 이성친구와 미국여행→극심한 갈등…최동석, 물증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