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도도도도~"
11일 오전 10시 40분, 초대형 드론 한대가 서울 여의도 상공으로 떠올랐다. 높이 1.77m에 가로 5.6m, 세로 5.6m 크기의 이 드론은 16개의 프로펠러를 쉼없이 돌리며 육중한 몸을 띄웠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 기체가 도심 하늘을 비행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헬리콥터가 상륙할 때와 같은 거센 바람이 일지는 않았다. 프로펠러가 바람을 가르며 만드는 굉음도 들리지 않았다.
작은 프로펠러 소리를 내며 기체를 띄운 중국 이항사(社)의 2인승급 드론 'EH216'은 해발 54m 상공에서 여의도 한강공원, 서강대교, 밤섬, 마포대교 일대 1.8km를 두 바퀴(총 3.6km) 약 7분간 비행했다.
이번 시연행사에서 드론에 사람이 직접 탑승하지는 않았다. 안전을 위해 20㎏의 쌀 4포대를 좌석에 싣고 비행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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