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의 엔진은 고온, 일정 시간 이상 주행 등 연소 조건이 안정적일수록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줄어든다. 하지만 군 특수차량은 저속으로 짧은 시간 운행하고 멈춰 연료가 안정적으로 연소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편이다.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군용 특수차량에 플라즈마 버너를 장착했다. 이 장치는 저속·단시간으로 주행하더라도 고온의 안정적 화염을 유지하도록 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여준다.
양 부처는 지난 3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 위치한 공군 4개 부대 군용차 50대를 대상으로 이 부품을 장착한 후 실증한 결과 미세먼지 발생량이 95% 이상 절감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기술을 육·해군 등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면서 “특수환경에서 주로 주행하면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군차량·건설기계·중장비 등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줄여나가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