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혜미 "A씨 잠자리 요구로 연락 기피…빌린 돈은 500만원"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 2020.11.10 13:25
그룹 블랙스완 혜미./사진=디알뮤직
사기 혐의로 피소된 그룹 블랙스완 혜미가 법적대응에 나선다.

블랙스완 혜미의 전 소속사 DR뮤직 관계자는 10일 "혜미의 사기 혐의와 관련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디스패치는 혜미가 직장인 A씨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혜미가 약 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달 26일 수원지방검찰청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주장에 따르면 SNS를 통해 알게 된 혜미에게 500만원을 빌려준 것을 시작으로 식비, 생활비, 집세 등을 명목으로 총 5000만원을 건넸다. 이후 빌린 돈을 갚을 것을 요구하자 혜미는 연락두절이 됐다. 특히 A씨는 혜미와 연인 사이가 아니었으며 육체적인 관계 또한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혜미는 소속사를 통해 "우선 경솔한 행동으로 소속사와 팬 여러분께 누를 끼친 것에 사과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에 만남을 가졌던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혜미는 "A씨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와서 술 마시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며 "500만원이란 돈을 빌린 것 외에는 대부분 A씨 본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빌린 500만원도 11월 이후 변제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명확히 했고, 여자로서 계속 잠자리 요구나 만나자고 하는 것이 무서워 연락을 피한 것이지 사기를 치거나 악의적으로 잠수를 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혜미는 특히 "오피스텔을 남자들과의 비밀 데이트 장소로 이용했다는 등 이상한 여성으로 표현한 것은 참을 수 없다"며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할 증인과 증거가 다 있다"고 말했다.

디알뮤직은 혜미와의 전속계약이 지난 7일 만료됐지만 그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랙스완은 11일로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혜미는 2015년 걸그룹 '라니아'로 데뷔했다. 혜미는 최근 이 팀을 기반으로 재편성된 '블랙스완'에 데뷔 첫 곡 활동을 함께 하는 조건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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