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트럼프 요청 일부 수용…"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따로 보관"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11.07 14:26
미국 조지아 주에서 개표작업이 진행중이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사진=AFP

미국 연방대법원이 펜실베이니아 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선거일(3일)이 지난 뒤 도착한 우편 투표지는 별도로 보관하라고 명령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필라델피아 등 외신에 따르면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사무엘 앨리토 대법관이 이같이 명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 측의 우편 투표 집계를 중단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이다.

앨리토 대법관은 우편투표의 집계는 계속하되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의 경우 별도로 보관하라고 했다.

CBS필라델피아는 "이번 명령이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 투표를 최종 투표 집계에 포함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공화당 측이 우편투표를 사기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명령으로 3000~4000표 정도의 우편 투표가 따로 분류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개표율 95% 기준,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약 2만8800여표 차이로 앞서고 있는만큼, 이번 명령으로 승패가 뒤집히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펜실베이니아 주정부는 오는 10일까지 잠정투표에 대한 유효성 검증을 마치겠다고 밝혀, 최종 결과까진 며칠이 더 걸릴 예정이다.

잠정투표는 유권자 명부에 이름이 없는 시민이 행사한 투표를 뜻한다. 명부에 이름이 없더라도 기표소로 오면 일단 투표하게 한 뒤 추후 유효성을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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