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권기욱 교수, '수목보호 종합 솔루션' 개발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 2020.11.05 16:06
삼육대학교는 최근 스미스학부대학 권기욱(사진) 교수가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다.

사업 선정에 따라 권 교수는 수목보호 종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그간 수목보호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가뭄과 폭염, 한파 등 급격한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돌발 해충의 발생으로 수목 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목보호자재를 사용하지만, 안정성이나 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은 수입산 제품이 무분별하게 이용됨에 따라 하자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조경 시공업체의 보수비용 증가로 이어져 관련 업체의 도산이 속출하고 있다.

권 교수가 개발하는 '황토가드'는 국산 천연 황토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황토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식물세포의 생육 및 생리작용을 극대화해 수목의 성장을 돕는다. 또한 황토의 향균효과로 수목의 상처를 치료하고 황토분자 속 벌집모양의 공간이 단열효과를 일으켜 하절기와 동절기 외부 환경에 대한 환경적응력도 높여준다.


권 교수팀은 오는 2022년 7월까지 정부출연금 5억 원과 두호랜텍의 대응자금 1억 3000만원 등 총 6억 3000만원을 투입해 제품 개발과 테스트베드 검증에 나선다.

특히 수목의 질감과 색감, 식재 위치, 외부 경관, 주변 건물 및 구조물 등 조경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공간디자인 모델을 정립해 종합 솔루션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권 교수는 "황토를 활용한 수목보호 기술과 조경디자인을 접목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수입산 수목보호제품을 대체하고 조경계획 및 유지관리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삼육대 녹색환경기술연구소장으로 △기후변화 대응 건축물 에너지 및 외부오염인자 저감형 기화냉각시스템 개발 연구(한국연구재단) △기후변화 대응 수목생육증진 및 미세먼지 저감형 수목보호 황토조성물 개발 연구(중소벤처기업부) △조경자재 수입의존도 저감을 위한 수목보호 및 공간 환경 디자인 기술 국산화 황토 파스 개발(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다수의 기후변화 대응·조경관리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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