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성 시의원 "광주시 국내외기업 투자협약…실적 쌓기 전시성"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1.04 11:30

최근 5년 238개 기업과 1조7천억 투자협약…실 투자는 42%

장재성 광주시의원.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체결한 국내외 기업 투자 협약과 실제 투자율 간 차이가 커 실적쌓기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장재성 광주시의원은 4일 광주시 일자리경제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국내·외 기업 투자협약에 대해 실적 쌓기를 위한 전시성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이 최근 5년간 광주시 국내·외 기업 투자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주시는 자동차, AI, 전자가전, 의료, 로봇 등 16개 분야 238개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기업은 14개 분야 212개 기업(1조5469억원 투자, 6844명 고용), 국외기업은 14개 분야 26개 기업(1501억원 투자, 832명 고용)이었다.

모두 합치면 238개 기업이 투자할 금액은 1조6970억원, 고용 예정인원은 7676명이었다.

하지만 협약 체결 후 실제 투자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광주시 국내·외 기업 투자 체결 이후 추진상황 자료를 보면 238곳과 협약을 체결했으나 실투자율은 101개 기업 42.4%로 집계됐다.

국내·외 기업이 광주시에 투자하겠다는 금액도 1조6970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5303억원(31.2%)에 불과했다. 고용인원도 7676명을 고용하기로 했지만 1617명(21%)에 그쳤다.

장재성 의원은 "광주시는 빈번한 체결 등으로 실적 쌓기를 위한 전시성 행정이라는 불신을 없애기 위해 협약된 업무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추진상황을 점검해 업무협약의 이행률과 효율성을 높여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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