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FA 자격을 얻은 몰리나가 3개 팀에서 연락을 받았다"며 "몰리나는 2시즌을 더 뛰길 원한다"고 적었다.
몰리나는 2017년 4월 세인트루이스와 3년 총액 6000만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됐다. 그렇게 몰리나는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애초 몰리나는 연장 계약 종료 후 은퇴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2년 더 현역으로 뛰겠다고 생각을 바꿨다. 이에 따라 '원클럽맨'인 몰리나의 이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몰리나는 김광현과 인연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졌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연착륙에 성공한 김광현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몰리나는 내가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해준 첫 번째 은인"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7차례 선발)에서 39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그 배경에는 몰리나가 있었다.
몰리나는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7시즌 동안 통산 2025경기에 출전, 타율 0.281 160홈런 932타점 713득점을 기록했다. 통산 출루율은 0.333, 장타율은 0.404, OPS는 7.37이다.
몰리나의 진가는 수비에 있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 연속 수상하는 등 골든글러브를 9개나 수집했다. 쏠쏠한 타격으로 2013년에는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6년과 2011년에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올스타에도 9차례(2009~2015, 2017, 2018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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