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블라인드펀드, 신림동 포도몰 2500억원에 인수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0.11.04 10:27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이 '코람코가치투자부동산제3의1호 리츠'(이하 코람코블라인드3-1호)를 설립해 서울 신림동 포도몰 인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코람코블라인드3-1호는 지난 4월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농협중앙회,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들의 출자를 통해 조성된 4000억원대 블라인드펀드3호의 첫 번째 자(子)리츠다. 포도몰 인수에는 약 2500억원이 투자된다.

포도몰은 서울 서남권역 대표 상권이자 서울 지하철 1일 평균 이용객 4위(일일 약 14만명) 신림역과 직접 연결되어 풍부한 유동인구가 확보된 상업시설이다.

지하 8층~지상15층 연면적 3만7700㎡ 규모의 대형 쇼핑몰로서 롯데시네마와 영풍문고 등이 주요임차인으로 장기 계약돼 수익의 안정성이 확보돼 있다. 또한 약 26만8000세대의 배후 주거 인구와 신림뉴타운 1, 2, 3구역 등 주거개발이 계획돼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포도몰이 초우량 리테일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가치가 하락한 점을 오히려 투자 기회로 보고 포도몰을 인수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포도몰 운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소유한 유통기업 경방을 공동 투자자이자 위탁운영사로 유치했다. 경방은 포도몰을 '타임스퀘어 신림'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입히고 리테일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블라인드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2016년 블라인드펀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연속 3건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약 7500억원의 자산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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