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0일 전투서 초급당 역할 중요…전투력 높이자"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1.04 07:38

연말까지 산적한 목표에 말단부터 결속 높일 것 촉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조명했다. 사진은 '80일 전투' 분위기를 추동하기 위해 선전용 포스터를 그리고 있는 인민군 건설자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다가오는 연말까지 '80일 전투'에 돌입한 북한은 4일 노동당 최말단 조직인 초급당과 당세포의 역할을 강조하며 결속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정책 관철에서 초급당 조직들의 전투력을 남김없이 떨치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당 제8차 대회를 결사보위하기 위해서는 초급당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초급당과 당세포는 북한 정치조직 생활의 기본단위로, 노동당원들 누구나 소속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해 복구 등 연말까지 내야 하는 목표가 산적한 가운데 당의 말단 조직부터 똘똘 뭉쳐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초급당 조직들에서 우리 당의 혁명 사상과 불멸의 영도 업적을 깊이 체득시키고 견결히 옹호 고수해나가도록 하기 위한 사상 교양을 주선으로 틀어쥐고 나갈 때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을 주체형의 혁명가로 더욱 억세게 키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80일 전투의 성과 여부는 군중 속에서 활동하는 초급당 조직들이 얼마나 방법론 있게 사업을 진행하는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초급당을 강화하는 것은 당의 사상을 관철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구라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아울러 당의 노선과 정책이 초급당을 통해 집행되는 만큼, 초급당 조직들은 당의 기본 전투 구분대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초급당 조직들이 자신에게 할당된 부문, 단위에 제시된 80일 전투 목표를 철저히 수행하고, 구체적으로 실태를 장악한 뒤 치밀한 작전을 세울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신문은 별도의 기사를 통해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보산제철소, 남덕청년탄광 등에서 모범을 벌이고 있는 초급당위원회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각 단위에 맞게 정치 사업을 벌이고, 작전을 치밀하게 세운 뒤 실적을 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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