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투표 분위기가 뜨겁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들은 몇 시간 넘게 줄을 기다리고 있다.
벅스 카운티 책임자 진 디지로라모는 "3~4시간 동안 줄에 서서 기다린 유권자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1시간 정도 줄을 기다린 이들도 많았다.
사전투표 절차를 미리 밟지지 못한 유권자가 이날 투표소로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관계자는 "현장 투표율이 일반적 선거의 두 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전투표로 이미 투표를 마친 유권자도 많다. 캐시 부크바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에 따르면 250만장 이상의 우편투표 및 부재자투표 용지가 돌아왔다.
이미 80% 이상의 우편투표 용지를 받은 셈이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 사흘 뒤인 오는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 용지까지도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대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도 승리가 중요한 지역이다.
펜실베이니아주는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인 2016년 대선 당시 이곳에서 불과 0.7%포인트(p)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동시에 펜실베이니아주의 스크랜튼은 바이든 후보가 어린 시절을 보낸 장소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도 손자들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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