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에 "박지선은 진짜 여자냐"라는 내용의 악성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의 아래에는 박지선의 부친이 쓴 장문의 글이 답글로 달려있었다.
고인의 부친은 "초중고 줄곧 우등생과 학교 반장을 도맡아 했고 아주 성실하고 착한 학생이었다"라며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 된다 하더라도 절대 자신을 내세우는 박지선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내 딸 박지선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이 함께하길 바란다"라며 "아픔을 겪고도 좋은 대학교에 갔던 것처럼 어떤 역경이 닥쳐온다고 해도 박지선은 헤쳐나가리라 본다"라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픈 글에도 정성드레 남긴 답글이 마음을 찡하게 한다" "사랑이 느껴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고자 부검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현장에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듯한 유서 성격의 메모가 발견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11시 치러지며,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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