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차 고삐죄는 中…2035년엔 내연기관차 안판다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20.11.04 01:08
2020년 베이징 모터쇼에 나온 전기차/사진=김명룡

중국이 오는 2035년 신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차와 하이브리드(에너지 절약형 차량)로만 채우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중국이 전기차와 수소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것인데 2035년엔 일반 내연기관차는 퇴출되게 된다.

최근 중국 자동차공정학회는 '에너지 절약·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통해 2035년까지 자동자 산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15년 동안 에너지 절약 차량과 친환경차 발전을 병행해 추진키로 하는 만큼 친환경차와 하이브리드차 각광을 받을 것으로 봤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025년 20%, 2030년 40%, 2050년 50%를 목표로 했다. 현재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5% 정도다. 2035년 중국내에서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이 95% 초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로드맵은 탄소배출량과 관련이 있다. 2035년 중국자동차산업탄소배출량은 2028년 최고점대비 20% 정도 감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2060년까지 실질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선언하 바 있다.

중국의 친환경차 로드맵대로 진행된다면 중국이 친환경차의 패권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자율주행 관련 2025년 고도 기술을 갖춘 차량을 상용화하고, 2035년에는 고도·완전 자율주행 차량과 전통 차량 공동 운행하며 저원가 고(高)안전성의 자율주행차의 대규모 상업화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계획은 공업정보화부가 작성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계획이라고 봐야 한다"며 "중국이 친환경차 산업과 환경이슈를 모두 주도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14차5개년을 발표한 이후 중국이 세부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며 "내수위주의 자립경제를 목표로 한 만큼 친환경차에 어울리는 기초시설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2035년까지 수소차 보급량을 100만대로 늘릴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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