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청년정신으로 위기극복"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1.03 14:10
3일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대한독립,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학생의 날'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2020.11.3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3일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 기념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를 주제로 열렸다.
국가보훈처와 교육부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광주동행 국회의원, 양향자·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독립유공자와 유족,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헌화와 분향, 국민의례, 기념공연1, 기념사, 기념공연2, 만세삼창, '학생의 날'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정세균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91년 전 청년, 학생들의 외로운 외침이 들려오는 것만 같다"며 "그 의연한 용기가 마침내 조국광복의 횃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91년 전 광주의 청년, 학생들이 그러했듯, 불가능에 도전하는 청년정신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린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2020.11.3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만세삼창은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생존 애국지사 이석규씨와 후배 학생 2명의 선창으로 참석자 모두 외쳤다.


보훈처 관계자는 "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 이후 최대 독립운동이자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국민에게 알려지고, 역사적으로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열린 기념식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도 '충주청소년 문화예술한마당', '학생독립운동 온라인 역사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3일 광주에서 시작돼 이듬해 3월까지 전국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시위운동이다.

1929년 10월30일 광주에서 나주로 가는 통학열차 안에서 일어난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 학생들과 일본인 학교인 광주중학생들의 충돌이 도화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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