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팔아라…금융주가 힘받을것" JP모건의 조언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0.11.03 13:04
/사진=AFP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올해 뉴욕증시 랠리를 주도한 기술주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설 때라고 조언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2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내고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우리는 튼튼한 재무제표와 강한 자사주 매입, 구조적 순풍과 실적이 기술주 펀더멘털을 지지하겠지만 상대적 수익률은 시들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 이 업종에서 차익실현에 나설 때가 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6년 이후 기술주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강력한 오름세를 뽐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 4년 동안 111% 뛰면서 뉴욕증시 간판 S&P500지수 상승률인 53%를 능가했다. 기술주ETF는 135%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기술주 상승세는 눈에 띄게 약해졌다. 2일에만 해도 S&P500지수가 1.2%, 다우지수가 1.6% 상승하는 동안 나스닥지수는 0.4% 오르는 데 그쳤다.

보고서는 "중앙은행의 천문학적 유동성의 가장 큰 수혜를 본 게 기술주였다"면서 앞으로 채권 수익률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면 기술주 흐름이 부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기술주가 부진해도 2000년 닷컴 버블붕괴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JP모건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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