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보안 개척 20년...올해부턴 클라우드 OS 보안·전자계약시장 개척"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0.11.06 05:00
홍기융 시큐브 대표 /사진=머니투데이DB

“클라우드 시대는 새로운 기회의 창입니다.”


올해로 창립 20돌을 맞이한 시큐브 홍기융 대표의 말이다. 시큐브는 황무지 같던 서버 운영체제(OS) 보안 시장을 개척해 사실상 이 시장을 주도해왔다.

홍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큐브는 현재 자사 주력 OS 보안 제품인 ‘시큐브토스(SecuveTOS)’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업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창립과 함께 만들어져 올해 스무살을 맞이한 ‘시큐브토스’는 그동안 윈도와 리눅스, 유닉스 등 다양한 버전의 OS와 호환되도록 개발돼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가상화된 시스템 위에 여러 OS를 설치해 쓸 수 있는 만큼 시큐브토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홍 대표의 설명이다.

시큐브는 KT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제품을 제공하고 있고 네이버클라우드와도 제품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도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홍 대표는 “클라우드 서버 OS 보안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제 막 초기단계”라며 “현재 시장에서 우리와 같은 통합 OS보안 제품을 보유한 경쟁자는 CA(컴퓨터 어소시에이트)테크널러지 한 곳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클라우드 OS 보안과 함께 향후 20년의 또 다른 먹거리로 수기(手記) 생체인증 사업을 꼽고 있다.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자체 개발한 수기 생체인증 시스템 ‘시큐사인’을 도입한 전자계약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시큐사인은 비대면 보험 전자 계약 등에서 이용자가 단말기에 서명을 하면 필체, 손의 움직임·압력·속도 등을 인식해 본인을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필적 인증을 상용화해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은 시큐사인이 전세계에서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필적을 통한 본인 인증은 현재로서는 특수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는 정도이지만 전자 계약 시장 자체가 수요가 있고 후천적 습관을 통한 본인 인증에 대한 연구 결과도 적지 않아 분명히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대표는 시큐사인을 통해 법인 내 또는 법인 간 계약뿐 아니라 소상공인 등 사인간 계약에서도 시큐사인 전자계약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이미 시큐브는 수기 생체 인증 분야에서 지난해부터 미국과 일본의 특허를 따내고 국내 시범사업을 참여하는 등 기술 상용화를 위한 작업을 해왔다. 내년에는 중소기업 내 결재나 중소기업 간 계약 등에서도 비대면 업무가 가능하도록 비대면 바우처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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