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도 민주당 장악 확률 80%"…'슈퍼 부양책' 기대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11.03 04:55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뉴시스

오는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6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통령에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하원도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수성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점에서 이 경우 '블루웨이브'(민주당 상징색인 파랑 물결)가 현실화되며 민주당 주도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미국 지상파 ABC 계열의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는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상원의 과반 의석을 장악할 확률을 76%로 봤다.

또 다른 선거 예측 사이트 '디시전 데스크 HQ'는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84%라며 예상 의석 수를 민주당 52석 대 공화당 48석으로 제시했다.

현재 미 상원은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2석 포함)을 확보하고 있다. 상원 전체 100개 의석 가운데 약 3분의 1인 33석과 의원 사망과 은퇴에 따른 2석 등 총 35석(공화당 현직 23석, 민주당 12석)이 이번 선거에서 주인을 다시 찾는다.


이 가운데 민주당 의석 2개와 공화당 의석 최소 10개가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상원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린지 그레이엄 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도 그 중 하나다.

하원에선 민주당이 여유있게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민주당의 하원 과반 장악 가능성을 97%로 제시했다. 하원은 이번에 435석 전원을 새로 뽑는다. 지금은 민주당이 232석, 공화당이 198석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민주당이 백악관 뿐 아니라 상·하원까지 석권한다면 그동안 당 차원에서 추진해온 2조 달러(약 2300조원) 이상 규모의 대형 부양책이 처리될 공산이 크다. 다만 새 행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1월20일까진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과 공화당의 반대로 상원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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