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1월 정례조회'에서 "천년의 역사를 함께 써온 광주?전남이 상생동반자로 함께 하면 더욱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광주?전남의 일시적 갈등은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된다'는 통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주역에 나오는 '이인동심(二人同心) 기리단금(其利斷金)'이라는 글을 인용하며 "광주?전남이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단단한 쇠라도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시·도 행정통합 논의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여러분과 제가 마음을 합하면 우리에게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을 것"이라며 "모두가 '저것은 어쩔 수 없는 벽, 절망의 벽,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말할 때 우리는 담쟁이처럼 끊임없이 오르고 올라 마침내 그 벽을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의 꿈을 실현할 때, 다음 세대는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으며, 더 큰 새로운 내일을 열어갈 수 있다"며 "지금 맞잡은 손 놓지 말고, 그 위대한 여정에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오전 11시10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합의문 서명식을 개최한다.
시·도 행정통합은 이 시장이 지난달 10일 전격 제안하고 김 지사가 공감 찬성하면서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그동안 양 시도는 시도지사 만남을 위한 실무 협상 과정에서 행정통합 방식과 논의 시점과 통합 청사 등 합의문에 담을 내용을 놓고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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