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제 아들은 곧 군대 간다"…이중국적 아들 둔 조국 저격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0.11.01 17:05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홍봉진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의 입대 소식을 알리며 이중국적 의혹을 맞받아쳤다.

나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 아들을 둘러싼 원정출산 공격이 떠오른다"며 "어느 날 갑자기 한 산후조리원이 제 이름과 함께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더니, 특정 성향 커뮤니티에서 허위 사실이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조리원은 '제 아들 출생연도 이후 개원했다'고 설명해도 '사실상 그 전에 운영했다'고 억지를 부리며 의혹을 만들었다"며 "당시 주변에서는 아이 출생증명서를 공개하라고 했으나, 내가 왜 단서도 없이 억지 부리는 이들에게 출생증명서까지 꺼내들며 호소해야 하느냐"고 응수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겨냥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는 외부세력이 지역구 유세 현장까지 쫓아다니며 '아들 국적이 어디냐'고 소리를 질렀다"며 "이중국적 자녀를 둔 부모는 버젓이 장관을 하고 있는데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라지만, 혼탁한 시국에 아들의 입대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거워진다"며 "원정 출산이요? 이중국적이요? 난 그렇게 산 사람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서민 단국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작년에 조국님이 했던 아들 군입대 얘기 말입니다"라며 "남은 두 달간 입대 안 시키면 이게 허위사실유포가 돼버리네요? 거짓말을 질색하는 분인 만큼, 남은 기간에 군대를 보내든지 아니면 조국님이 자기 스스로 고소하는 수밖에 없겠네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조국 전 장관이 '이중국적을 가진 아들이 내년에 군 입대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기사도 전달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1일 오후 자신의 SNS에 "난데없이 제 아들 군 입대 여부를 꺼내는 사람들이 있다"며 "현재 대학원 재학 중이며 졸업 후 입대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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