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남학생에게 속옷 사진 보낸 美교사…"집에도 들락날락"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0.11.01 10:28
앨리사 구스타프슨(24)./사진=영국 매체 '더선'
특수 교육 학교에서 14세 남학생을 대상으로 성적 학대를 한 교사가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 수감됐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법원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앨리사 구스타프슨(24)이 피해 학생에게 속옷과 수영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보내는 등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범죄자 영구 등록을 명령했다.

학대는 일리노이의 피해 학생 자택에서 발생했다. 구스타프슨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조교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피해 학생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지난해 경찰 조사에서 구스타프슨은 피해 학생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전송한 것이 드러났다. 그는 속옷을 입은 사진을 보낸 이후 피해 학생에게 모든 증거를 제거하라고도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진들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발견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자신의 집에 왔던 구스타프슨의 얼굴을 기억해낸 것.


경찰은 구스타프슨이 지난해 3~8월 사이에 최소 5차례에 걸쳐 피해 학생을 학대했다고 파악했다. 현재 두 아이의 엄마인 구스타프슨은 추가 범죄가 밝혀질 경우 징역 4년에서 15년까지의 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재판에서 구스타프슨은 "나는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마이클 클레핀 성범죄자 치료자는 법정에서 "구스타프슨은 7개월간 상담을 받았으며 재범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해 학생의 엄마는 구스타프슨이 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스타프슨이 아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은) 여러 번이었다. 수많은 메시지와 대화들이었다"며 "미성년자인 아들에게 의도를 갖고 (엄마인 나를) 뻔뻔하고 대담하게 지날 것이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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