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또 '종교 테러', 50대 신부 총맞고 중태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0.11.01 08:30

리옹 그리스정교회 사제 총상

그리스인 신부가 총탄에 맞아 쓰러진 프랑스 중부도시 리옹 시내의 그리스정교회 건물. 경찰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접근을 막고 있다./사진=AFP


프랑스에서 이번엔 그리스정교회 신부를 대상으로 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동부 리옹의 한 그리스정교회 건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50대 사제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52세이며 니콜라스라는 이름을 가진 그리스 국적자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곧 당국에 체포됐다고 현지 검찰 관계자가 밝혔다.

검찰은 체포된 용의자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격을 당한 그리스정교회 신부는 그리스 국적자로서 교회 문을 닫으려 하던 중 변을 당했다.

프랑스에선 지난달 17일엔 수업시간에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평을 보여준 교사가 목이 잘려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 데 이어 29일엔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이슬람 과격주의자의 테러로 3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부를 저격한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중부도시 리옹의 그리스정교회 앞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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