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총선 회계부정 의혹으로 검찰에 자진 출석하며 "국민들과 청주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31일 오전 청주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검찰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언제나 출석 입장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회계부정 의혹으로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국회는 지난 29일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총 투표 186명 가운데 찬성 167명, 반대 12명, 기권 3명, 무효 4명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청주지법은 전날 정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정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제가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라며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고자 하는 입장이나 소망에 변함이 없다"며 "열심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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