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스포츠 대회 잇따라… 코로나로 침체된 상권 ‘활기’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31 10:06
지난해 2019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모습.(화천군 제공)© 뉴스1
(화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도내 곳곳에서 전국단위 체육대회가 잇따라 열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지역 경기에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다.
2020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이 화천에서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봄철에 열릴 예정이었던 이 대회는 당시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를 거듭하다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이번에 열렸다.

이 대회를 통해 전국의 초중고 40여개 팀 소속 1100여명이 화천을 찾아 코로나19로 꽁꽁 얼어있던 지역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이기진 화천군 체육담당은 “선수들이 숙박, 식사, 간식, 관광 등으로 소비하는 비용이 하루에 1인당 6만원 가량이어서 체육대회를 열면 상권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며 “특히 화천처럼 도시 규모가 크지 않을수록 체육대회 개최를 통한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내달 2일부터 8일까지는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이 치러져 역시 1100여명이 화천에서 숙식을 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스포츠 마케팅 재개의 전제는 철저한 방역과 주민, 선수단의 안전이다”며 “철저한 준비 속에 대회를 치러 지역경제 회복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에서도 지난 주말부터 체육대회 개최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이 재개됐다.

지난 24~25일 태백에서는 태백시장기 축구대회와 테니스대회, 야구대회 등 3개 대회가 잇따라 열렸다. 방역을 위해 모든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졌지만 참가선수만 4000명에 달해 지역 상인들이 ‘반짝 특수’를 누렸다.


내달 3~9일에는 태백에서 2000명이 출전하는 대한태권도협회장기 전국 단체대항 대회가 개최된다.

내달 1~6일 양구에서도 1200명이 넘는 선수가 찾는 한국중고펜싱연맹 종별 전국남녀 펜싱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철원도 지난 24일 철원군수배 축구대회, 25일 철원군수배 테니스대회를 열며 스포츠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철원군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 하에 안전하게 대회가 치러지도록 개회식 없이 모두 무관중 경기로 했고, 사전에 보건소로부터 방역대책도 승인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모습. (자료 사진) © 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2. 2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3. 3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4. 4 "이대로면 수도권도 소멸"…저출산 계속되면 10년 뒤 벌어질 일
  5. 5 김정은 위해 매년 숫처녀 25명 선발… 탈북자 폭로한 '기쁨조' 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