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주유소 괴담?" 주유 후 차량 40대 고장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0.31 08:17
충남 공주시의 한 주유소에서 경유를 주유한 차량이 돌연 고장을 일으켰다는 신고가 40건 넘게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뉴스1
충남 공주시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한 경유 차량이 돌연 고장을 일으켰다는 신고가 무더기로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공주시 계룡면의 한 주유소에서 경유를 주유한 차량 운전자들이 배기가스 저감장치 고장이나 시동 꺼짐 현상 등을 호소하며 잇따라 신고했다.

지난 30일 오전 기준 약 40명의 운전자들이 신고를 했으며, 이들은 모두 "공주에서 주유한 뒤 문제가 생겼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차 수리비만 수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곳에서 경유를 주유한 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가짜 경유'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가 된 주유소는 지난 29일부터 문을 닫은 상태다.


경찰은 해당 주유소와 고장 차량에서 채취한 유류를 한국석유품질관리원에 성분 분석 의뢰하고, 주유소 사장과 공급망 등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문제 경유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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