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결국 눈물…"인맥 힙합+실력 지적, 갈기갈기 찢기는 느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0.31 07:18
래퍼 스윙스/사진=Mnet '쇼 미 더 머니9' 방송 화면 캡처
래퍼 스윙스가 '쇼미더머니9'에 출연한 이유를 밝히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30일 방송된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 9'에서는 60초 팀 래퍼 선발전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래퍼 스윙스가 등장해 60초 랩을 선보였다. 스윙스가 무대에 등장하자 스튜디오에는 어색한 적막이 흘렀다.

양해를 구하고 먼저 랩을 선보인 스윙스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압도했다. 마이크를 높게 던진 후, 무반주에 육성으로 "KING 너희들 나 못 이겨. 퇴물 래퍼 어땠어"라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스윙스의 차원이 다른 레벨에 감탄했고, 비와이도 "영혼을 뺏는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같은 레이블이 소속된 두 팀을 제외한 나머지 두 팀에게 모두 PASS를 받았다.

래퍼 스윙스/사진=Mnet '쇼 미 더 머니9' 방송 화면 캡처
스윙스는 왜 참가자로 나왔냐는 질문에 그간 받았던 상처들에 대해 털어놨다.

스윙스는 "작년 '쇼 미 더 머니' 할 때 내 인생 최고의 치욕 20개 중 하나를 맛 본 것 같다"며 "근거 없는 인맥 힙합이라는 얘기가 엄청 나왔고, 저의 실력도 지적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여태까지 내 성격이나 모난 점들, 외모 기타 등등으로 욕을 먹었을 때는 그렇게까지 신경이 안 쓰였는데 실력으로 이야기가 많았을 때는 너무 힘들더라. 제 음악과 제가 14년 동안 쌓아온 모든게 갈기갈기 찢기는 느낌이었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스윙스 1차에서 무조건 떨어진다'는 댓글에 엄청난 좋아요 수를 보고 충격을 받은 스윙스는 1년 동안 '쇼 미 더 머니'가 빨리 방송되기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스윙스는 "난 까일 준비 돼 있다. 내가 잘하면 난 인정을 바란다. 남들에게 그걸 받아야 할 때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왔다"고 말했다.

스윙스가 손을 내밀어 준 덕분에 현재 자리에 오를 수 있게된 래퍼 기리보이는 "아는 사람은 다 알 거다. 스윙스 형 진짜 좋은 형이고 잘하는 형인데 옆에서 보면 굉장히 나쁜 일도 많이 당하고 사기도 진짜 많이 당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스윙스는 고민 끝에 코드쿤스트&팔로알토 팀을 선택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스윙스는 "자존감이 올라간다. 난 리얼이구나. 나 아직 있구나. 진심으로 행복하고 좋다.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최근 대마 흡연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래퍼 오왼, 오바도즈는 통편집 및 모자이크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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