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에 뿔난 모리뉴 감독 "모두 나만큼 화 나야…내일 11시 훈련"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30 16:26

유로파리그 패한 뒤 SNS에 언짢은 심경 표출

모리뉴 감독이 유로파리그서 패하고 돌아오는 길에 SNS를 통해 아쉬운 감정을 표현했다. (모리뉴 감독 SNS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모리뉴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유로파리그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잔뜩 화가 난 심경을 나타내는 메시지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모리뉴 감독은 버스 안에서 무표정하게 앉아 있는 사진과 함께 "나쁜 경기력은 나쁜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버스에 있는 이들이 모두 나만큼 화가 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오전 11시 훈련이다"고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날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보사월 스타디온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모리뉴 감독은 이날 올 시즌 주축으로 활약 중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토비 알데이베이럴트, 탕귀 은돔벨레 등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그동안 출전기회가 적었던 가레스 베일, 델레 알리, 지오바니 로 셀소,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기회를 받은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전반 29분 실수로 결승골까지 허용했다. 이에 모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알리, 비니시우스, 로 셀소, 스티브 베르바인을 빼고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베일과 케인을 교체했다. 그럼에도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경기 후 모리뉴 감독은 "(전반전 후) 11명을 다 바꾸고 싶었다"며 "후반 45분이 남았기 때문에 한 번에 교체 카드를 5장 모두 사용할 수 없었다. 선수 교체로 경기력은 좋아졌지만 앤트워프가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 최고의 팀이 이겼고, 최악의 팀은 졌다"고 전반전 선수들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이어 "오늘 경기로 앞으로의 나의 선택은 매우 쉬워질 것 같다"며 손흥민, 케인, 호이비에르 등 기존 멤버들의 중용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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