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요양병원·요양원서 2명 확진…5400명 전수검사서 확인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30 12:14

결혼식장 관련 72명 중 3명 양성… 시, 검사 대상자 확대

천안시 전만권 부시장과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이 30일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천안=뉴스1) 김아영 기자 = 충남 천안시가 고위험시설 대상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2명이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안시는 지난 27일부터 요양원, 요양병원 169개소, 입원환자, 근무자 등 54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대상자 5406명 중 1838명(29일 기준)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천안 262번 확진자 A씨는 아산에 거주하는 50대로 천안 청수동 소재 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고 있다. 직원 122명은 검사를 마쳤으며, 입원환자 136명에 대한 검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A씨가 근무하는 3층에는 57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며, 방역당국은 환자들과 접촉점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천안 263번 확진자 B씨는 천안에 거주하는 30대로 목천읍 소재 요양원에서 사무직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B씨는 지난 26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을 보였으나 29일까지 출근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직원 25명 중 20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남은 직원과 입소자 34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밀접접촉자인 가족 1명에 대해서는 검사 안내와 자가격리 조치했다.

천안시가 결혼식장에 참석한 하객들을 찾고 있다.© 뉴스1

원주 확진자가 다녀간 천안 결혼식장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천안시민 7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3명 양성, 6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결혼식장 관련 확진자는 천안 259번~ 261번으로 모두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4일 천안 구성동 한 결혼식장에 갔다가 강원도 원주 138~139번 부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 259번, 261번 확진자는 아산에 거주하고 있고, 천안 260번 확진자는 천안에 거주하고 있으나 아산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어 천안시 내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결혼식장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결혼식장 내 뷔페 이용자까지 전수 검사 대상자를 확대했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CCTV 확인 결과 대부분 원주 확진자 주변에서 식사를 한 뒤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에서 많이 온 상황이라서 결혼식장 이용객 수를 특정할 수 없다. 일단 천안시민은 72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두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우나 관련 첫 확진자인 234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GPS, 신용카드 내역서 등 역학조사를 진행했지만 다른 확진자들과의 교차점이나 천안지역 외에 특이 동선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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