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의료취약지 야간·휴일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의원 유치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 일환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에서 예산을 투자해 부지와 시설, 의료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후 공모로 야간과 휴일을 포함한 '365일 상시 진료'가 가능한 민간의원(약국 포함)을 선정하고 운영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서귀포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관련 단체·기관, 중앙부처 등과 의견수렴 및 업무협의 등을 거쳤다.
또 지난 28일 지역주민 대표 및 의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에서 서귀포시 대정읍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서귀포시가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 기술지원단'과 공동으로 의원 이용 진료권 특성 및 인구수, 서귀포시내 타 읍면동 소재 의원 의료이용 대체규모, 제주시 소재 의원 의료이용 대체 규모, 기존 진료권 내 소재 의원에 미칠 영향력, 응급의료기관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민관협력의원은 2층 규모의 건물에 외래진료시설과 물리치료실, 방사선실을 갖춘다. 또 1층에는 약국도 들어선다.
X-선장비, 초음파진단기, 내시경, 골밀도측정기 등의 의료장비도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41억3000만원(국비 50%·지방비 50%)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서귀포시 읍면지역 주민의 경우 야간 및 휴일 응급의료 접근성이 취약해 동지역 거주자보다 진료를 받는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국 최초로 도전하는 사업인 만큼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민·관·전문가 등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의료취약지 의료안전망 구축의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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