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분사 소식에 투자심리 위축…LG화학 장중 4%↓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0.10.30 10:31
LG화학 주가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30일 주주총회에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이 가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30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LG화학은 전일대비 2만3000원(3.53%) 떨어진 6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4% 넘게 하락했다. 장 초반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주총 결과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LG화학은 이날 주총에서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 안건을 가결했다. LG화학에 따르면 주총 투표 77.5% 참석에 찬성률은 82.3%다.

LG화학 지분은 LG를 비롯한 최대주주 그룹이 약 30%를 보유하고 있고 국민연금이 약 10%, 국내 기관투자자와 개인이 각각 8%, 12%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ISS, 글래스루이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은 물적분할에 찬성 의견을 냈지만,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은 반대 사유에 대해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도 들끓고 있다. 배터리 사업의 미래 성장성을 기대하고 LG화학에 투자했지만, 물적분할로 더 이상 배터리 사업 수혜를 누릴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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