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보다 14.97p(0.64%) 내린 2311.70을 기록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3분기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전날 3%가 넘는 폭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등 대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0.52%, S&P 500지수는 1.19%, 나스닥지수는 1.64%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증시의 훈풍이 국내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147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원, 54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셀트리온(-1.38%}, 현대모비스(-2.10%)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이날 물적분할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 중인 LG화학은 1.84%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SDI는 2%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빅히트는 4.46% 하락하면서 15만원선 붕괴 위기에 놓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운송장비,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증권, 보험, 화학 등은 약보합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5.88p(0.72%) 내린 808.0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690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3억원, 23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CJ ENM 등이 2% 전후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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