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윤석열 측근' 친형 의혹에 중부국세청 등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20.10.29 21:3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월 3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신임검사 임관식을 마친 후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검찰이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 세무서장의 피고발 사건과 관련 중부지방국세청과 영등포세무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윤 검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는 중부지방국세청과 영등포세무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영등포세무서는 윤 전 세무서장이 2010년 서장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윤 전 세무서장은 과거 육류 수입업자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해외에서 체포된 윤 전 세무서장은 검찰에 송치된 지 1년여만에 무혐의 처분됐다.


당시 경찰이 윤 전 세무서장과 골프 접대를 받은 곳으로 지목된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6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윤 총장이 수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달 19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해당 의혹에 대한 재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추 장관은 측근 가족 사건으로 보고 윤 총장에 결과만 보고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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