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20)으로 완승했다.
개막 후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우리카드는 시즌 첫 승(1승3패, 승점 4)을 올리며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승3패(승점 3)로 6위가 됐다.
우리카드는 이날 하승우 대신 선발 세터로 이호건을 내세웠고, 이는 적중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어렵게 첫 승을 했다"며 "선수들이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호건이 수비나 이단 연결은 (하)승우보다 낫다"며 "미스도 있었지만, 계속 잘 맞춰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영철 감독은 앞으로 당분간 세터 이호건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이날 16점을 낸 알렉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신 감독은 "알렉스가 이전에는 때릴 때 너무 힘이 들어갔고, 습관적으로 매달리는 공격을 했다. 알렉스와 대화를 많이 했고, 앞으로 정답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내달 1일 선두 OK금융그룹과 안산서 맞대결을 펼친다. OK금융그룹에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펠리페가 뛰고 있다.
신 감독은 "펠리페가 작년보다 화려하지 않지만 실속 있는 배구를 하더라. 잘하니까 다행스러운데, 너무 잘하면 우리가 피곤하다. 그래도 잘하는 것을 보니 보기 좋다"고 웃었다.
이어 신영철 감독은 "OK금융그룹은 공수가 안정적인데, 준비를 잘 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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