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밴드로 어르신 건강 확인하세요"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0.10.30 06:00

11월2일부터 24개 보건소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 실시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다음달 2일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보건소 담당자가 어르신이 있는 가정에 방문해 평상시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 수준을 파악하고, 어르신에게 필요한 혈압계, 혈당계, 스마트밴드(활동량계), 체중계, AI생활스피커 등 건강측정기기를 제공한다. 또 매일 건강상태를 스스로 측정할 수 있도록 사용 방법을 안내한다.

보건소 담당자는 어르신과 면접조사 시 함께 정한 실천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천목표는 어르신에게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필요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첫 면접조사 시 정한 목표다. 실천목표를 달성하지 않은 경우, 보건소 담당자가 어르신에게 개인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르신은 제공받은 건강측정기기를 통해 평소 혈압․혈당수치 등을 측정하고, 보건소 담당자는 어르신이 측정한 건강정보를 업무시스템을 통해 확인한다. 또 전화 및 이동통신(모바일) 앱을 통해 상시적 상담을 수행한다.


첫 면접조사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후 보건소 담당자는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다시 방문해 확인한다. 6개월간 실천목표의 달성 여부와 신체 계측 등을 통해 건강개선 정도를 파악하고, 이후 건강관리를 위한 실천목표 등을 다시 정할 수 있다.

복지부는 사업내용을 최종 확정해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24개 보건소에 안내했다. 다음 달 2일부터 단계적으로 대상자를 모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의 비대면 건강관리의 효과성을 분석해 향후 본사업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홍석 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보건소와 어르신이 함께 건강관리 목표를 정하는 상호 소통형태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보건소가 어르신의 건강을 적극 책임지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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