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을 3분기에 메운 셈이다.
코로나19(COVID-19)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시장 금리 하락 등 영업환경이 어려운걸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가 선전한 덕이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감소했다. 위험관리를 위한 대손충당금을 올해 총 1569억원 쌓은 영향이다. 3분기 순이익은 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은 474억원이다.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8.3%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0.7%)과 연체율(0.54%)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6% 증가한 859억원을 기록했다. DGB캐피탈, DGB생명은 각각 26.9%, 7.4% 증가한 283억원, 247억원씩 순이익을 실현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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