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섭 전남도 대변인은 29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시·도지사 만남'과 관련해 "현재 실무진에서 통합논의와 관련 협의 중에 있어 합의문이 작성되는 대로 언제든지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문제는 단순히 '차담'에서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고 이 시장의 거듭된 회동 제안에 대해 거절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지난 27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예산정책간담회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지역 각종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별도의 대화 자리는 갖지 않았다.
광주시민권익위원회가 추진중인 '민간공항 전남 이전 시민여론조사'에 대해선 "민간공항 이전은 이미 광주시장이 협약을 통해 약속한 사항으로 반드시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상생을 위해 통합하자고 해 놓고 새삼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약속 파기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우회적으로 광주시를 비판했다.
'공공기관 이전 발표'와 관련해서도 "공공기관 2차 이전 문제는 정부에서 이전 대상 기관과 이전 방식 등 어떠한 방침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다만 1차 이전 당시 상생협력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둔 것처럼 2차 이전에도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공공기관 2차 이전 협력을 위해서 '공공기관 이전 시즌2 정책토론회'에 전라남도가 참여를 제안했으나 광주시의 거절로 전라남도와 민주당 전남도당이 공동 개최(6월16일)하게 됐다"며 강조했다.
끝으로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7월 공공기관 2차 이전땐 나주 아닌 광주 유치에 따른 보도에서 '1차 이전 당시 전남에 지원한 결과 광주시민의 상실감이 있고, 광주도 발전해야 하니 필요한 기관은 광주에 유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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