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장급 회의에서 강제징용·수출규제 등 '평행선'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0.10.29 16:50

[the300]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29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을 하기 위해 서울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9. photo@newsis.com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2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

김 국장은 강제징용과 관련한 우리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 일본 정부와 피고 기업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보다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부당한 수출규제를 조속히 철회할 것 역시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다키자키 국장은 일본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 한국이 일본 기업의 자산에 대한 '현금화'를 강행할 경우 양국관계에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국장은 또한 한일중 3국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호응할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엄중한 인식과 심각한 우려 역시 전했다.

외교부는 "다키자키 국장은 이에 대한 일본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은 한중일 정상회의와 강제징용 문제를 연계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이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다키자키 국장과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한일 및 한미일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을 포함한 역내 주요국들이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지지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야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라며 "양측은 앞으로도 북핵‧북한 문제 관련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클릭

  1. 1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2. 2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3. 3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4. 4 [더차트] "자식한테 손 벌릴 순 없지"…50대, 노후 위해 '이 자격증' 딴다
  5. 5 BTS 키운 방시혁, 결국 '게임'에 손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