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완주 수소도시로…새만금 클러스터로 그린수소 공급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0.10.29 16:43

[그린뉴딜엑스포]김영권 전북테크노파크 단장 '전주시 완주군 수소도시시범사업' 발표

김영권 전북테크노파크 신재생에너지 사업단장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 컨퍼런스 수소도시에서 수소시범 도시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수소도시로 탈바꿈한다. 전라북도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해 친환경 수소생태계 실현의 최적지로 거듭난다.

김영권 전북테크노파크 신재생에너지 사업단장은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석해 '전주시 완주군 수소도시시범사업'을 발표했다.

수소시범도시 사업기간은 지난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다. 사업비는 43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전주-완주형 수소 공동주택 모델개발, 수소 기반 광역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운용 등이다. 주민 수용성을 확장하기 위해 전주 한옥마을에 수소홍보관을 운영하고, 전북형 수소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와도 연계한다.

완주에서 수소 생산·공급을 담당하고 전주는 수소 이용·홍보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북은 수소도시 구축과 통합안전관리센터 운영을 맡아 안전을 관리한다.

김 단장은 전주와 완주를 수소시범도시로 삼은 것에 대해 "완주군은 전주시를 둘러싸고 있어 사실상 동일 생활권"이라며 "완주의 수소산업과 전주의 수소 활용으로 수소사회 조기실현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해 친환경 수소생태계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주-완주의 수소산업 분야 기업은 총 25개사다. 현대차, 두산퓨얼셀, 한솔케미칼, 일진복합소재 등이 수소산업과 관련해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한솔케미칼은 하루 20톤의 수소를 생산해 매일 3.2톤의 수소를 시범도시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시범단계가 지나면 3GW(기가와트) 규모의 새만금 재생에너지로 연간 1만4000톤의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를 활용해 전라북도는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24개소를 운영하고 수소차 1만4000대 및 수소버스 400대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단장은 2030년까지 수소도시 생태계 구축을 위한 3단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2022년까지 계획된 수소시범도시는 완주 봉동지역 공동주택 408세대를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 전기를 공급한다. 수소전기버스 49대와 수소 셔틀테마버스를 운행하고 수소충전소 4개소와 메가 수소충전소 1개소를 세운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계획된 수소확산 1단계는 완주 봉동지구 3941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수소전기버스 210대를 운행하고 수소충전소 16개소, 메가수소충전소 2개소를 세우는 게 목표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계획된 수소확산 2단계는 완주 봉동지구 6000세대와 전주 에코시티 7283세대가 대상이다. 수소전기버스 400대를 운행하고 수소충전소 24개소, 메가수소충전소 3개소를 세울 계획이다.

김 단장은 현재 전주-완주형 수소시범도시 추진 상황에 대해 "주기적으로 사업대상지 주민설명회를 열어 정보공유 및 의견수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아파트의 주민 상당수가 수소시범도시 추진에 동의했으며 지방의회의 동의도 얻어낸 상태다. 민·관·전문가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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