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독감백신이 더 안전? 전문가 "국산과 차이 없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0.10.29 16:01

"WHO가 항원 동일하게 결정…유통 전 검정 거쳐"

만 62~69세 어르신 대상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이 재개된 26일 서울의 한 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 접수를 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서로 연관성이 없어 접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수입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이 국산 백신보다 안전하다는 풍문에 대해 의료 전문가가 "차이가 없다"고 일축했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질병관리청이 개최한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 관련 백브리핑에서 "그동안의 임상 경험과 백신 허가 기준 등을 놓고 볼 때 (국산 백신과 수입 백신간) 기본적인 차이가 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독감 백신을 제조하는 회사는 여러 곳이지만, 기본적으로 백신에 들어가는 항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일하게 결정하고, 생산 방법 자체도 아주 긴 시간 동안 해온 것인 만큼 표준화돼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만약 국내에서 제조한 백신에만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도 시중 유통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정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백신 제품들의 안전성은 확보돼있다고 봤다.

최 교수는 "정도 관리는 다를 수 있으나 허가단계서 백신 검정할 때 항원 성분 문제 등을 다 검정한다"며 "수입백신이 국산 백신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있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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