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질병관리청이 개최한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 관련 백브리핑에서 "그동안의 임상 경험과 백신 허가 기준 등을 놓고 볼 때 (국산 백신과 수입 백신간) 기본적인 차이가 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독감 백신을 제조하는 회사는 여러 곳이지만, 기본적으로 백신에 들어가는 항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일하게 결정하고, 생산 방법 자체도 아주 긴 시간 동안 해온 것인 만큼 표준화돼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만약 국내에서 제조한 백신에만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도 시중 유통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정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백신 제품들의 안전성은 확보돼있다고 봤다.
최 교수는 "정도 관리는 다를 수 있으나 허가단계서 백신 검정할 때 항원 성분 문제 등을 다 검정한다"며 "수입백신이 국산 백신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있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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