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가한 SK이노베이션 부스를 찾은 이용진씨(44)는 한참 동안 관계 직원의 설명에 귀기울였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대다수 사람들이 이 씨처럼 성큼 더 앞으로 다가온 '그린에너지' 시대를 실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화 부스에서 만난 정 모 씨(38)는 "최근 정부에서도 예전보다 더 확실한 추진 의지를 보이는 등 수소사회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시대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하고 신규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전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그린뉴딜'에 8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 선언했다.
정 씨는 "한화 부스에서 특히 수소탱크에 많은 관심이 갔다"며 "수소를 이송해 올 때 탱크가 크고 압력이 높을수록 이송단가는 낮아질텐데 실제 어디까지 개발됐고 인증됐는지, 경제성은 있을지 두루 살펴봤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한화는 '수소 연합군'을 전시 테마로 삼아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 한화파워시스템 등 계열사들이 부스를 꾸렸다. 부스 앞에는 재생에너지 태양광으로 생산된 '그린수소'가 어떻게 우리 삶에 에너지를 공급하는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모형도가 전시됐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 뿐 아니라 전시를 준비한 관계자들도 이번 엑스포에 대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제주도청 한 관계자는 "기업과 각 지자체가 어떻게 그린뉴딜 시대를 준비중인지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시민들에게 재생에너지를 알림과 동시에 우리 역시 향후 어떻게 사업을 진행해 나갈지 아이디어를 얻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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