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대학병원과 코로나 치료제 임상2상 협약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0.10.29 11:26

대웅제약이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미국 임상 2상 시험을 위해 터프츠 메디컬센터(Tufts Medical Center)와 공동 임상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DWRX2003은 대웅제약이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대웅그룹 고유의 약물 전달체 기술을 활용해 니클로사마이드를 서방형(약물이 일정하고 지속적으로 방출되도록 설계된 제형) 주사제로 개발했다.

2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터프츠 메디컬센터는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지원을 받는 병원 중 상위 10%에 속할 정도로 다수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대학병원이다.

임상시험을 주도할 해리 셀커(Harry Selker) 교수는 센터 임상연구보건정책연구소장 겸 임상과학연구소 학장으로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아 니클로사마이드 경구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 인도, 호주 등에서 진행하는 임상 1상을 완료해 인종별 안전성 결과를 확보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 승인 신청 전 사전상담(pre-IND Meeting)을 진행해 임상 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니클로사마이드를 연구하고 있는 터프츠 메디컬센터, 헤리 셀커 교수와 미국 임상 2상을 위해 협력하게 돼 DWRX2003의 글로벌 임상이 더욱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는 물론 미국, 인도, 필리핀, 호주에서 진행 중인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헤리 셀커 교수는 “센터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치료제를 연구해왔다”며 “니클로사마이드는 이미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된 약물인 만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대웅제약과 협업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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