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변화와 난관에 적응하고 변신할 수 있는 창업자를 주목"

머니투데이 강상규 소장 | 2020.10.29 11:05

[9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②이병찬 패스파인더 H 부사장

이병찬 패스파인더 H 부사장
국내 최대 투자금이 걸린 창업경진대회인 9회 청년기업가대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화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서 투자한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에서 활발하게 벤처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13인의 투자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대회 심사기준은 세분화된 정량적 심사표나 정형화된 심사기준이 따로 없다. 벤처심사역인 심사위원 모두가 자신이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최대 19억5000만원의 투자기회가 주어진 9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각 심사위원으로부터 의견을 들어봤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이병찬 패스파인더 H 부사장은 장기신용은행, 하나금융투자, 랜드마크자산운용에서 전통적 성숙산업 투자를 담당했고, 현재 창업투자회사인 패스파인더 H에서 O2O, 물류, 환경 분야의 초기기업 발굴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9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은가?
▶초기기업에 확실한 사업모델과 수익모델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시장환경의 변화와 난관을 꿋꿋하고 지혜롭게 헤쳐가면서 적응하고 변신할 수 있는 창업자의 의지와 자질을 가진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보려고 한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의 주요 트렌드는?

▶트렌드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투자의 트렌드에 맞춰 창업한다든지 비즈니스모델(BM)을 수립하는 행위는 조심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트렌드보다는 창업 자체의 생존가능성과 지속가능성에 집중하고 고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업가에 해주고 싶은 조언은?
▶창업자 중심의 시각을 벗어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업 초기에는 외부자금의 유치가 중요하므로 투자자의 시각에서 끊임없이 사업모델과 수익모델, 지배구조를 수정·개선해 나가는 자세와 전략이 중요하다.

-내년도 스타트업 투자계획은?
▶시중 유동성 과잉으로 벤처기업의 투자 밸류가 고평가되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 이미 검증된 좋은 기업을 비싸게 사는 것은 안전하지만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방향의 투자는 모험자본으로서의 본질이 훼손된 상황이라고 본다. 따라서 어렵지만 숨겨진 원석을 초기에 발굴해 값비싼 보석으로 가공해 나가는 방식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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