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1.6억, 월급쟁이 4245만원…빚만 늘었다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 2020.10.29 12:00
/사진제공=통계청
2018년 개인사업자 대출이 1년 새 742만원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대출은 281만원 늘어 4000만원대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2019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개인사업자(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 중 법인 제외) 평균대출은 1억6428만원으로 2017년 말 1억5686만원에 비해 742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27%에서 0.32%로 0.05%포인트 올랐다.

남성 개인사업자가 1억8364만원이고, 여성은 1억3630만원이다. 50~59세 개인사업자가 1억9060만원으로 가장 많은 돈을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사업자는 1억7729만원, 40대 1억715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체율은 40대에서 0.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종업원을 고용한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3억3695만원으로 1인 개인사업자 1억3147만원의 2.5배 넘게 차이가 났다.

/사진제공=통계청
임금 근로자 개인의 평균대출은 지난해 4245만원으로 2018년 말에 비해 281만원(7.1%) 증가했고 연체율은 0.56%로 전년과 동일했다.

남성 임금근로자가 5372만원 여성근로자가 2876만원으로 집계됐고, 40대 평균 대출이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9세 이하와 30대 대출은 2018년말에 비해 각각 46.8%, 14% 증가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채 증가가 두드러졌다.


거주형태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거주자가 5139만원으로 가장 많은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 거주자는 3371만원, 오피스텔 및 기타 거주자는 323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소득에 따른 대출금액을 보면, 연 1억원 이상 소득 근로자의 대출은 1억515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7000만~1억원 1억536만원, 5000만~7000만원 8359만원순으로 소득과 대출규모가 비례했다. 반대로 연체율은 3000만원 미만 소득 근로자가 0.77%로 가장 높았고 1억원 이상 근로자 0.1%로 최하위다.

일자리 형태에 따르면 대기업 임금근로자가 6688만원을, 중소기업 종사자는 3368만원을 빌려 대출액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는 8590만원을 빌려 업종 기준 가장 많은 돈을 빌렸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명동에 '음료 컵' 쓰레기가 수북이…"외국인들 사진 찍길래" 한 시민이 한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