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또 감원…내년 말까지 직원 20% 줄인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10.28 22:16
데이비드 칼훈 보잉 CEO/사진= AFP=뉴스1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이 또 한번 대규모 추가 감원을 발표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이 "내년 말까지 회사 직원 수를 13만명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한다"고 감원 계획을 밝혔다. 올해 초 기준 보잉의 직원 수는 16만명이다. 전체 직원수의 약 19%를 줄이는 수준이다.

칼훈 CEO는 "우리는 시장 현실에 맞춰 구조조정을 결정했다"며 "직원과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인력 운용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감원 발표는 보잉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보고한 직후 나왔다. 보잉이 공개한 3분기 손실액은 4억6600만달러(약 5282억원)였다.


WSJ은 "737맥스 추락사고로 인한 재정적 비용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손해가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항공 수요가 반으로 줄어들고 내년에도 심각한 침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항공사들의 비행기 주문 또한 연기되거나 취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지난 7월 올해 말까지 1만 9000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이미 1만6000여명을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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