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시장 "靑, 혁신도시 줄테니 중기부 이전 정부 결정 따르라 해"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28 15:10

서철모 행정부시장, 靑 자치발전비서관과의 일화 소개
"이전은 대통령 최종 결정사안…허태정 시장도 물밑작업 최선"

28일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시청 기자실을 찾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을 만난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이 대전 혁신도시 지정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이전을 결부시켜 정부의 정책 결정에 협력해 달라고 대전시에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8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 6월 26일자로 행정부시장으로 오고 나서 중기부 이전 움직임을 감지했고, 나름 대처해왔다"며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을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서 부시장은 "지난 8월 자치발전비서관이 중기부 이전에 대해 정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해 혁신도시와 중기부 이전은 별도 문제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청와대가 대전 혁신도시 지정과 중기부 이전을 결부시켜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되는 대신에 중기부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 부시장은 "광역 자치단체는 국가 행정과 연계성 측면에서 남다른 위치이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정부가 하는 부분을 반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역의 정치권이나 시민단체는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극단적으로 갈 수 없지 않겠느냐"며 "나름대로 가장 합당한 방법과 수단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중기부 이전은)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허태정 대전시장도 물 밑에서 중기부 세종 이전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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