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연료전지로 움직이는 잠수함이 있다고요?"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0.10.28 16:45

[그린뉴딜엑스포] 그린에너지 기업, 연료전지 전문 제조업체 범한퓨얼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 범한퓨얼셀 행사부스 전경. 범한퓨얼셀은 잠수함에 적용된 수소 연료전지로 관심을 끌었다. /사진=이재윤 기자
'수소로 움직이는 잠수함'

친환경·고효율 수소에너지는 방위산업에서도 뜨거운 화두다. 대규모 에너지가 요구되는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료전지(Fuel Cell) 전문업체 범한퓨얼셀이 기술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잠수함용 수소 연료전지 모듈을 자체개발한 범한퓨얼셀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오전부터 행사부스를 찾아 질문을 던지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방산부문에서도 이미 상용화된 연료전지가 있다는 데 놀라움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차량이나 버스, 트럭 등은 많이 들어봤지만 잠수함에도 벌써 연료전지가 쓰이고 있는 줄 몰랐다"며 "수소 경제가 벌써 가까이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범한퓨얼셀은 조선 기자재 제조업체인 범한산업에서 분할된 연료전지 전문업체다. 잠수함용 수소 연료전지 모듈을 자체개발하고, 3000톤급 차기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에 공급했다. 최근 '장보고-3함'에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대형 잠수함에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한 건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범한퓨얼셀은 무인잠수정에 쓰이는 소형 연료전지도 개발했다. 범한퓨얼셀 관계자는 "방산부문 연료전지 기술력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잠수함용 수소 연료전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 건물용 연료전지 제품도 있다. 수소와 도시가스용 2가지로 설치가 쉽고, 용량 확장성도 뛰어나 아파트나 중·대형 빌딩 등에서 쓰이고 있다. 굴삭기 등 건설기계용 연료전지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소 인프라 시설인 충전소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업체에 따르면 전국에서 10여개의 수소 충전소 공급을 추진 중이다. 수소 추출과 압축·저장이 가능한 이동식 수소 충전 시스템도 있다.

한편 국내 친환경 기업과 그린뉴딜 추진현황과 전망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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