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피격 공무원 유가족 '국방부 장관·해경청장 해임 요구'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28 12:34
북한에 의해 피격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씨(47)의 친형 이래진씨(55)가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0.10.1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이모씨(47)의 유가족이 28일 오후 1시 청와대 앞에서 청와대 정보공개 청구와 상소문 제출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유가족이 청와대에 서욱 국방부 장관,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해임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은 해양경찰청이 '자진 월북'이라고 발표한 것과 국방부가 말바꾸기 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해경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의 실종이 도박빚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진 월북을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족은 이씨가 실족사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유가족은 이날 청와대에 이씨 실종사건 수사를 해양경찰청에서 타 기관으로 이전해 줄것을 요청하고, 청와대에 이씨 실종 당시 국방부, 해경, 해수부가 청와대에 보고하고 해당 기관에 지시한 서류 등도 정보공개 청구할 방침이다.

실종 공무원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이날 인천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연평도 실종자 유가족 지원가능성과 방안, 시민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 갖는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이날 연평도 현장상황 보고와 해양학계 및 수상레저업계, 해양구조분야 전문가 의견 청취, 유가족 지원 가능성 방향 등을 토론해 해경과 국방부 발표 자료를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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