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스팸도 '친환경'으로, 착한포장이 온다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0.10.28 14:10

[그린뉴딜엑스포] 그린에너지 기업, CJ제일제당 친환경 패키징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 마련된 CJ제일제당 행사부스에 친환경 패키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선보였다./사진=이재윤 기자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공식품이나 즉석밥에도 친환경 기술이 녹아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비대면 사회가 확산되면서 친환경 패키징(포장) 기술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국내 최고수준의 대량 패키징 기술을 보유한 CJ제일제당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 행사부스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인 패키징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관객은 "친환경 패키징은 앞으로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폐기물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폭넓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J제일제당의 행사부스에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원자재 국산화로 유통과정에서 탄소(CO2)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패키징을 선보였다. 전시제품은 △즉석밥 햇반 △백설 식용유, 참기름 △통조림 햄 스팸 △가공 죽 등 4가지다.

눈에 띄는 건 기존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상온에서 9개월 간 보관이 가능한 햇반에 적용된 친환경 패키징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은 연간 340톤, 탄소배출량도 550톤 감축됐다.

대표적인 명절 선물세트인 스팸 패키징도 친환경으로 바꿨다. 낭비되는 공간을 줄여 연간 11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과 116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였다. 식용유와 참기름 PET(패트) 패키징도 재활용이 쉬운 무색으로 변경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포장 설계(Redesign), 재생 가능 소재 사용(Recycle), 친환경 원료 사용(Recover) 등 '3R'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제조공정 뿐만 아니라, 원료사용과 유통과정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즉석 죽 패키징을 국산화 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92톤 가량 줄였다. 패키징에 사용되는 필름 두께도 줄였다. 소재 수입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연간 448톤 감축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3R정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에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친환경 기업과 그린뉴딜 추진현황과 전망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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