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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IPO 최대어로 꼽혀…글로벌 히트작 '배그'로 몸값 껑충━
크래프톤은 지난달 10일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돼 내년 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혀왔다. FPS(1인칭 슈팅) 게임 배그가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덕이다. 배그 모바일의 경우 누적 매출이 35억 달러(약 4조1000억원)를 넘어서 글로벌 히트작으로 거듭났다.
실적 면에선 게임업계 빅3로 불리는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와 견줄 정도다. 크래프톤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90억원, 영업이익 16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국내 게임사 중 넥슨(3025억원)과 엔씨소프트(2090억원) 다음이다. 넷마블(817억원)보단 많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면서 기업가치가 3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주당 160만~18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며 14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IPO가 본격화되면 기대 기업가치는 수직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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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시 '엘리온' 흥행에 IPO 흥행여부 갈려 ━
크래프톤은 지난 6월 김창한 대표 체제를 출범하면서 IPO 준비에 주력해왔다. 김 대표가 제시한 ‘창의성(Creativity)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각 제작 스튜디오가 창의적인 정체성을 보유하면서 지속 가능한 제작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독립스튜디오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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