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에서 한국발 역유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8월 웨이하이(威海)에서 한국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번째다.
27일 헤이룽장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헤이룽장성에서는 전날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에 따른 밀접접촉자 41명에 대한 핵산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집중격리가 이뤄지고 있다.
이 환자는 70대 여성 진(金) 모씨로 지난 21일 인천발 하얼빈행 항공편에 탑승했으며, 국적은 중국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씨는 입국 당일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25일 장 질환으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는 과정에서 또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항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
중국 보건당국은 "해외 코로나19 발생이 많고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도 코로나19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한 차례 더 확산할 위험이 있으니 방역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인천발 웨이하이행 항공편에 탑승한 중국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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